'나를 발견하는 방법'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feat. 림빅테스트)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A5bSIPulCPlMVEZMqHfrKjSdz-8znjeDXyNToOS_sDYq9eA/viewform
최근 지인으로부터 한 문자를 받았다. '림빅테스트'라는 새로운 성격유형 테스트가 있는데 한 번 해 보라는 거였다.
평소 자아탐구에 대한 열망이 강한 편이라 MBTI부터 안 해본 테스트가 없는 것 같은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테스트라 바로 해 봤다.
개인이 데이터 수집 목적으로 진행하는 테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사이트가 존재하지는 않았고, 구글 폼으로 만들어진 테스트지에 영문 닉네임을 입력하고 몇 가지 문항에 답변을 하면 되는 거였다. 수기로 분석을 하는지, 분석 결과도 세 시간 정도 후에 이메일로 발송해 준다고 했다.
테스트를 마치고 다른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메일 알람이 울렸다. 김코난 탐정님의 조수 김림빅 님께서 내 림빅테스트 결과를 분석 완료했다는 소식이었다. 얼른 메일을 열어보니 나는 '모험형'이란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것을 좋아하고, 남다른 길을 가며 미지의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사람.
아래 몇 가지 설명을 더 읽어보니 웬걸, 질문 문항이 몇 개 되지도 않았는데 정말 내 성격이랑 똑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소름돋았던 건 3번. '난 음식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에 도전적이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난데... 콕 집어 음식 이야기가 나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샌가부터 우리의 일상 대화를 지배하고, 채용 현장에서 활용될 만큼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MBTI, 그리고 오늘 해 본 림빅테스트까지.
우리는 왜 이런 테스트에 열광하며, 자아 탐구에 끝없이 목말라하게 된 걸까?
최근 막 사회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많이 듣는 말이 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지도 사실 모르겠어."
한 두명이 아니라 꽤 많은 친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고민.
어쩌면 이런 뿌리깊은 고민들이 나도 모르는 나를 알려준다는 각종 테스트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의문이 든다.
우리는 과연 '나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왔는가? 나를 발견하는 방법은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아마 이런 질문이 내가 앞으로 할 연구와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지며 변화해야 하는 세상.
나는 그들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혹시 위의 림빅테스트를 직접 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 참고!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A5bSIPulCPlMVEZMqHfrKjSdz-8znjeDXyNToOS_sDYq9eA/viewform
너의 림빅은.. | 행복회로 검사
안녕하세요? 저는 김코난 탐정님의 조수 김림빅입니다. 사람마다 어떨 때 행복하고 불행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이런 것들이 타고나는 거란 사실을 아셨나요? 림빅검사는 그 타고난 유전자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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